경남도민 제안 수용…교내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경상남도는 일선 학교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온라인 경남1번가’의 도민 채택 1호 제안으로 선정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온라인 경남1번가는 지역민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말 운영에 들어간 경남형 도민 정책 참여 플랫폼이다. 이곳에 올라온 제안은 다른 참여자의 공감과 찬반토론, 도민제안협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경상남도 정책에 반영된다.학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설치 의견은 지난해 말 제안한 이후 30일간의 공감기간에 조회 수 6814회, 126명의 공감을 기록했다. 도는 앞으로 제안된 내용의 관련 부서 공무원과 관계 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2017년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학교 실외측정기)를 설치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학생들의 실외수업 중단 등 미세먼지 대응에 활용해왔지만 지난해 시·군에 대기오염측정기(국가측정망)가 설치되면서 사업이 종료됐다.

도 관계자는 “온라인 경남1번가 플랫폼은 오픈 후 3개월 동안 65건의 제안이 등록되는 등 참여가 활발하다”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안은 많은 공감과 함께 활발한 참여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어 정책으로 반영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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