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신종코로나 의심 중국인 2명 '음성' 퇴원

보건장관 "중국인 입국 일시 제한" 내각에 건의
이란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로 분류한 중국인 30대 여성 2명이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31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은 최근 이란 북서쪽으로 국경을 맞댄 아제르바이잔을 거쳐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시를 통해 입국하다 신종코로나 감염 징후를 보여 격리됐다.

이란 보건부는 이들 여성이 B형 인플루엔자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사이디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수석 부통령에게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을 일시적으로 입국 금지하고 이란에 도착하는 중국발 항공기 운항을 보류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다음 주 안으로 중국 우한(武漢)에 있는 이란인 70명을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포함해 중국 내 자국민이 신종코로나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의 조처를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우한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입국한 중국인 가족 4명이 신종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치료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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