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빙하흔적·송흥 온천 천연기념물로 등록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금강산 빙하 흔적과 송흥 온천이 천연기념물로 새로 등록되었다"고 14일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과 민족유산보호국 등은 금강산 빙하흔적을 연구하던 중 "구룡연 구역, 만물상 구역을 비롯한 여러 구역에 빙하흔적들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구룡연 구역의 상팔담 계곡과 구룡연 계곡은 빙하의 꺾임 작용에 의해 생긴 계곡으로, 특히 구룡연 계곡의 끝부분에 있는 권곡(빙하의 침식 작용에 의한 계곡)의 한쪽 측벽은 상팔담 계곡과 이어지는 현곡(빙하 골짜기)이 되면서 북한의 3대 폭포이자 천연기념물인 구룡 폭포를 형성한다.

매체는 "금강산 빙하흔적이 천연기념물로 등록됨으로써 천태만상의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 명승의 집합체로 자랑 높은 금강산이 더욱 빛을 뿌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 김책시에 위치한 송흥 온천은 "단순라돈천으로서 여러 곳에서 솟아나는데 성분 함량은 서로 비슷하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온천은 유산 이온과 나트륨 이온 등을 함유해 만성위염과 만성기관지염, 만성장염, 신경통, 습진, 불임 등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 강화와 물질대사 촉진, 소염, 진통 및 진정의 효과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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