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역버스 사전예약제 운용 지속키로…"시민 호응 좋아"

경기 수원시는 7일 지난해 말로 국토교통부의 지원이 종료된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시 자체 예산을 들여 올해 계속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운영하는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는 기점에서 멀리 떨어진 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타는 시민들이 모바일 앱인 '굿모닝 미리'를 활용해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10분부터 8시 20분까지 좌석을 골라 예약할 수 있는 제도다. 예약제가 적용되는 광역버스는 서울 강남역·사당역을 오가는 12개 노선(1일 22회 운행)이다.

지난해 수원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형교통모델사업 공모에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신청해 선정되면서 국비 7억원을 지원받았다.

7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조건이었다. 수원시는 여기에 시비 7억원을 보태 지난해 말까지 사전예약제를 운용해 왔다.

하지만 시한이 지나 국비 지원이 끊기면서 사업 지속여부를 놓고 고민해온 수원시는 100% 자체 예산으로 서비스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사전예약제가 적용된 14개 노선 가운데 예약률 90% 이상이 8개 노선, 80% 이상이 1개 노선으로 집계되는 등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사전예약제는 휴업한 7900번(사당역) 노선과 화성시로 면허가 이관된 7790번(사당역) 노선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 '굿모닝 미리'를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탑승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좌석 예약은 선착순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전예약제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이 편하게 앉아서 출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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