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여성 정치인 무덤"…총선 여성 공천 할당 촉구

부산지역 5개 여성단체는 1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총선에 여성 참여 확대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여성단체는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연대회의,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NGO연합회, 부산시구·군여성단체협의회 등이다. 이들은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여성의원은 51명에 불과하고 총선 지역구 후보자 934명 중에서도 여성 후보는 98명에 그쳤다"며 "이는 정치 영역에서 남녀 간 불평등이 현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여성 정치인의 무덤이라고 불릴 절도로 여성 정치인을 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부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성 의원은 지금까지 단 한명에 불과하며 20대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는 단 2명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는 정당 공천 과정에서 여성 정치 참여 확대, 여성 할당 제도 보장, 후보자 성 평등 의식 검증, 성희롱·성차별 없는 조직 구성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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