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이 달라졌어요" 최전방 화천 다목리의 변신

목욕탕, 스크린골프장·실내골프연습장도 갖춰

강원 화천군 접경지역 산골마을의 변화가 가파르다. 최근 최전방 접경지 상서면 다목리에는 '작은 목욕탕'이 문을 열었다.
이 마을은 예로부터 '나무가 많다'는 의미로 다목리(多木里)로 불릴 정도로 산골마을이다.

하지만 화천군이 8억8천여만원을 들여 지상 1층, 건축면적 150㎡ 규모의 공공 목욕탕을 만들었다. 남자는 수, 금, 일요일에 이용 가능하며 여자는 화, 목, 토요일에 사용할 수 있다.

주 6일, 새벽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이용 요금은 일반 3천원, 군 장병과 학생,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등은 1천500원, 어린이 1천원, 65세 이상 주민은 1천원으로 저렴하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다목리의 변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2월 최신식 피트니스 센터,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 실내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다목리 주민센터와 복합 실내체육관이 문을 열었다. 타지역으로 '원정운동'을 가는 일은 옛이야기가 됐다.

이러한 변화는 화천지역 접경지 산골마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간동면 종합문화센터와 봉오주민센터 등에 최신식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상서면 종합문화센터도 조만간 문을 연다.
화천읍에는 수영장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건립도 한창이다.

또 인구 2만7천 명에 불과하지만, 6년 전부터 작은 영화관 3곳이 만들어져 운영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모든 주민이 거주지 인근 10분 이내 거리에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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