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티웨이항공 업황 부진 지속 우려…'보유'"

삼성증권은 11일 티웨이항공의 업황 부진이 지속할 우려가 있다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역사적 저점을 적용해 목표주가 5천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김영호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5.3% 성장한 2천26억원이었으나 영업손익은 102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 폭이 당사 및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보이콧 영향 최소화를 위해 동남아 및 대만 노선을 확장했으나 고수익 일본 노선의 축소 영향을 완전히 희석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동남아 노선 매출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7.1%p 커진 37.5%를 보였으나 일본 노선은 19.8%로 9.3%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노선 부진 영향으로 연중 최성수기임에도 적자 전환했고 계절적인 비수기인 2분기와 4분기, 그리고 1분기 수요 강세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부품 결함으로 10여기의 B737-NG 모델이 운항 정지에 들어갔으나 내년 MAX 기종 운항 재개 및 신규 저가 항공사(LCC) 3사 취항을 고려하면 수요 부진 속 과잉 공급으로 인한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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