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北 유엔대사 "북미협상, 기회인지 위기인지 미국이 결정해야"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北 유엔대사 "기회냐 위기냐, 미국이 결정해야"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공고히 하기 위해선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북미 공동성명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그러면서 "조미(북미)협상이 기회의 창으로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된다"면서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건 전적으로 미국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김 대사는 "전적으로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 정책에 매달리면서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들을 일삼고 있는 데 기인된다"면서 미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된 것에 대해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돌아앉아서는 최신 공격형 무기를 반입하고 미국과 합동 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서 한국 정부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뉴욕증시, 中 투자차단 우려 완화…다우, 0.36% 상승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 차단 우려가 줄어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58포인트(0.36%) 상승한 26,916.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95포인트(0.50%) 오른 2,976.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71포인트(0.75%) 상승한 7,999.34에 마감됐습니다.

이번달 다우지수와 S&P500는 2.0%, 1.7%, 나스닥지수는 0.5% 올랐습니다.

◆ 경기 화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음성'경기도 화성시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 화성시 양감면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파주 첫 발생 이후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군으로 확산하면서 총 9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에서 마지막으로 확진한 후 추가 발병 사례는 없는 상황입니다.

◆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놀란 검찰…내부단속 나선 윤석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로 검찰 안팎이 뒤숭숭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검사장들을 대검찰청으로 불러 내부단속에 나섰습니다.

윤 총장은 어제 충북 진천에서 교육 중인 신임 검사장들을 서울 서초동 대검까지 오도록 해 격려했습니다. 이날 수사나 검찰개혁 집회와 직접 관련된 발언은 자제했지만, '정치 편향적 수사'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적극 해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각 검찰청 별로 내부 동요를 다독이고, 수사 공정성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대검은 윤 총장이 지난달 7일 조 장관 임명을 앞두고 청와대에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심각하다. 조 장관을 임명하면 내가 사퇴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보고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국회,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조국 의혹' 격돌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을 상대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검찰 개혁을 비롯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조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다시 격돌하게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검찰개혁 촛불시위를 언급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강조하는 한편 대입개혁과 노동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정책질의를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따지면서 조 장관 임명의 부적절성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 제18호 태풍 '미탁' 북상…개천절 남부 관통

오늘 중부지방은 구름만 많이 끼겠고 서울 29도로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현재 태풍 '미탁'은 중형급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태풍은 중국 동해안을 지나서 개천절인 모레 새벽 목포 부근 해상까지 다가서겠고 이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오늘은 남부에 비가 내리겠고 내일과 모레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였습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