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北김계관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 기대"…美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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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계관 "트럼프, 전임들과 다른 결단력…용단 기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감각과 결단력을 높이 평가하며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한 용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고문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조선(대북) 접근방식을 지켜보는 과정에 그가 전임자들과는 다른 정치적 감각과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로서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현명한 선택과 용단에 기대를 걸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고문은 "미국은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전혀 해놓은 것이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고 대조선 제재압박을 한층더 강화하면서 조미관계를 퇴보시켰다"고 지적하며 미국 내부의 '선 핵포기론' 등을 거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폼페이오, '9월 예상' 북미 실무협상 "아직 못잡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6일 당초 이달 내로 예상됐던 미·북 간 비핵화 실무협상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북한이 이달 어느 시점에 미국과 만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는데 가까운 미래에 북미 간 협상을 여는 데 대한 구체적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달 말까지 실무 협상 개최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공개적 성명을 봤다"며 "우리는 이것이 일어나도록 할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딸 KT 부정채용' 김성태 첫 법정출석KT에서 딸 부정 채용 방식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 법정에 섭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김성태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엽니다.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에 당시 이석채 KT 회장의 국감 증인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을 KT가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습니다.

◆트럼프 "탄핵조사는 사기…나라 위태롭다" 법적대응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민주당이 자신의 탄핵 조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최대 사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한 "나라가 위태롭다"며 공화당을 향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탄핵 조사 중단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설 의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민주당원들은 공화당과 공화당이 옹호하는 모든 것을 파멸시키려 하고 있다"며 "함께 뭉쳐서 승부를 보고 강력히 싸우라, 공화당원들. 나라가 위태롭다"고 말했습니다.◆뉴욕증시, 美 정국·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정국 불안과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이 엇갈리면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9포인트(0.30%) 하락한 26,891.1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25포인트(0.24%) 내린 2,977.6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72포인트(0.58%) 떨어진 8,030.66에 장을 마쳤습니다.

◆국회, 외교안보통일 대정부질문…文대통령 방미성과 공방 예고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합니다. 여야는 대정부질문 이틀째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방미 성과와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놓고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민주당에선 이종걸·민홍철·권칠승·박정·이훈 의원이 질문자로 나섭니다. 한국당에서는 심재철·원유선·정진석·윤상현·김성찬 의원,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중로 의원이 질문자입니다.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거나 흐리고 일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을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3~28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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