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中 공기업 이익…4개월 연속 내리막 탈까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4% 상승한 3006.45로 마감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 말 대비 0.82%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 우대금리(LPR)를 인하했는데도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선 20일 끝난 미·중 무역협상이 투자자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증권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인민은행은 오는 26일 홍콩에서 100억위안(약 1조6780억원) 규모의 6개월 만기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단기채권이다.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면 홍콩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홍콩 시장의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올 들어 인민은행이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

시장의 이목을 끌 경제지표로는 27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8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꼽힌다. 연매출 2000만위안(약 34억원) 이상인 제조·광공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월간 공업기업 이익은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올 들어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 7월까지 3개월 연속 둔화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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