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을 최고 스마트시티로…데이터·공유·행정 혁신"

2019 SIBAC 총회…"저는 기업인…서울을 좋은 도시에서 위대한 도시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박 시장은 2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8회 2019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 참석해 주제 기조 발표를 하면서 "사람을 중심에 두고 행정의 전 과정과 서비스를 혁신해서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데이터 활용, 공유(셰어링) 확산, 스마트 행정을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3대 전략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서울 시내에서 5만개 이상의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끊임없이 데이터를 수집한다"며 "도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518가지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설명했다.데이터를 시정에 접목한 사례로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올빼미 버스, 우리마을 상권분석 등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스마트 공유 도시' 개념에 대해 "개방형 플랫폼과 네트워킹으로 시민들과 스마트 자원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유주차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의료 서비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서울 글로벌 챌린지 등을 언급하면서 "집단지성을 통해서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스마트 자원과 기술을 활용한 행정으로 시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사물인터넷으로 독거노인을 돌보고 기업에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서울의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도 이전보다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엠보팅과 민주주의서울 등 시민 참여 정책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스마트 시대의 스마트 민주주의는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지만, 서울에선 현실이 됐다"고 자랑했다.박 시장은 "저는 서울시장인 동시에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인의 마인드가 있어야 다양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혜안과 조언을 통해 서울이 좋은 도시에서 위대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SIBAC은 2001년 설립한 서울시장 자문 기구다.노무라, 포브스, 지멘스, 레드닷, 아우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대표와 석학 27명과 자문역 2명이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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