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E로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 선도"

4세대 대형 SUV '더 뉴 GLE' 350d·400 출시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더 뉴 GLE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GLE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GLE를 출시했다.

더 뉴 GLE는 ‘모던 럭셔리의 진수’를 목표로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이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 뉴 GLE에 대해 “고품격·기술·성능 세 가지가 합쳐진 SUV”라며 “여유 있는 한국인들이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더 뉴 GLE의 전장·전폭·전고는 4930·2020·1770mm다. △디젤 모델인 GLE 300d △가솔린 모델인 GLE 450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GLE 300d는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해 배기량 1950cc,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m의 성능을 지원한다. GLE 450은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배기량 2999cc,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1㎏·m을 제공한다.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더해주는 EQ 부스트도 탑재됐다. 가격은 GLE 300d가 9030만원, GLE 400은 1억105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GLE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최초로 탑재했다. 한국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가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지도와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한국어 기반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가 “안녕 벤츠”라고 말하면 MBUX가 활성화된다. 이후 차량 온도나 조명을 조절하고 전화를 거는 등의 기능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입 차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던 부정확한 지도와 내비게이션 문제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대형 SUV 더 뉴 GLE를 국내 출시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GLE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더 뉴 GLE의 경쟁 모델로는 BMW X5와 X7, 내달 출시될 제네시스 GV80 등이 꼽힌다. BMW X5 가격대는 9790만원부터, X7은 1억2680만원부터 제공돼 더 뉴 GLE 350d, 400과 겹친다. 연말 출시될 예정이던 제네시스 GV80의 등장 시점은 10월로 당겨졌다. 첨단 기술을 집약하고 5000만원 중반부터 8000만원 사이 가격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레인 부사장은 “더 뉴 GLE는 여러 장점을 갖췄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외관과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실내 인테리어, 차량에 적용된 첨단 안전 기술들이 고객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SUV 시장을 둘러싼 일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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