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서 지용훈까지…제약업계 '플라스틱프리' 바람

지난 5월부터 릴레이 이어가
건일·유영제약 등 참여 예정
“지구 구성원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이지 않으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용훈 대우제약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는 지난 19일 ‘플라스틱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며 이렇게 말했다. 플라스틱프리 챌린지는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시작한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이다.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뒤 챌린지를 이어갈 2명을 지목하면 된다. 인증 포스팅 한 건당 1000원을 적립하고 적립금으로 캠페인용 텀블러를 제작한다.제약업계에서는 지난 5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시작으로 김국현 이니스트그룹 대표, 윤성태 휴온스그룹 부회장,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 김성겸 휴텍스 제약 대표,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김우태 구주제약 대표, 김정진 한림제약 사장 등이 참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회사들은 임직원들에게 머그컵을 나눠주고 일회용품 줄이기, 개인 컵 사용하기 등 친환경 생활습관을 전사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진 한림제약 사장은 “시작은 작지만 미래 세대에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환경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시행해온 인쇄용지 및 일회용품 사용절감 캠페인에 플라스틱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김국현 이니스트그룹 대표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 하나가 건강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니스트가 추구하는 110세까지 건강하게 살자는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실천”이라고 했다.

최근 제약업계 대표들끼리 캠페인을 이어갈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사례가 늘면서 플라스틱프리 챌린지에 참여하는 제약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김영중 건일제약 대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유우평 유영제약 대표 등이 다음 참여자로 선정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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