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골프존데카’, 국내 매출액 286%-글로벌 매출액 170% 성장

지난 5월 설립 1주년을 맞은 골프존의 거리측정기 제조회사 골프존데카(대표이사 정주명)는 골프존 인수 이후 경기 침체 여파에도 국내 판매량 128%, 국내 매출액 286% 성장 및 해외 판매량과 매출액이 129% 성장했다고 밝혔다.

골프존은 지난해 '골프버디'라는 글로벌 골프 거리측정기 제조 회사 데카시스템을 인수하고 골프존데카로 사명을 새롭게 변경했다. 골프존데카는 회사 인수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12년간 유지했던 '골프버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리뉴얼하고 프리미엄 라인인 ‘aim라인’과 보급형 중저가 ‘GB라인'을 선보였다. 여기에 디자인과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해외 7종, 국내 4종)을 출시했다.독보적인 GPS 기술과 현장 실측 데이터를 통해 170개국 4만여 개 골프장의 골프코스 맵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게 골프존데카의 강점이다.

골프버디 GPS형 거리측정기는 실제 전 세계 95%의 골프장에서 실사용이 가능해 미국 및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해외여행이 잦은 국내 골퍼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골프존데카 측의 설명이다.

특히 골프존 인수 후 데카시스템이 기존 보유하고 있던 방대한 해외 골프 코스 데이터베이스에 골프존의 상세한 국내 골프 코스 데이터베이스가 결합되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돼 글로벌 거리측정기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골프존데카는 미국, 유럽 등의 해외 거리측정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3대 스포츠용품 유통사 중 하나인 '월드와이드 골프' 2018년 연간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골프존데카의 지난해 미국 시장 내 매출량은 업계 3위였다. 골프존데카의 골프버디가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의 공식 거리측정기로 선정되며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골프존데카는 또한 주력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미국 총판인 GBA(골프버디아메리카)와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골프대회 등을 공식 후원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의 골프용품 박람회인 ‘2019 PGA 머천다이즈 쇼’, '휴젤 에어프레미아 LA 오픈',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을 공식 후원한데 이어 오는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2019 PGA 패션 앤 데모 익스피어리언스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골프존데카 출범 이후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는데 업체 측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힌 데다 프리미엄 기능 대비 절반 가격으로 출시된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가성비 갑’ 제품으로 소문이 나며 충성 고객층을 다수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골프버디의 앱 서비스인 ‘스마트캐디’가 탑재된 갤럭시워치 골프에디션의 판매 호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골프존데카 정주명 대표이사는 “인수 1년 만에 글로벌 매출액과 국내시장 매출액이 높은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가 대한민국 출신의 세계적인 골프 거리측정기 브랜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존데카는 지난해 6월부터 풍부하고 정교한 골프버디 맵 데이터에 골프존의 골프 맵 데이터를 결합한 골프 데이터 서비스 개발에 착수해왔으며, 향후 다양한 골프 유관 기업에 골프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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