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60승 선착…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78.6%(종합)

2위 경쟁팀 두산·키움 나란히 연승…삼성도 3연승
NC 구창모, 롯데 제물로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13개
프로야구 선두 SK 와이번스가 시즌 60승에 선착했다. SK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1로 따돌렸다.

SK는 시즌 90경기 만에 60승(1무 29패)에 도달해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78.6%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6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리그를 우승한 경우는 28번 중 22번에 달했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한화 타선을 산발 8안타 1점으로 막았다.

SK의 정의윤과 한동민은 60승을 자축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정의윤은 1-0으로 앞선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한동민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3-0으로 달아나는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SK는 이어진 6회 공격에서 제이미 로맥,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고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2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나란히 연승을 질주했다. 2위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8-4로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4-4로 팽팽하던 7회 초 두산이 LG 구원 김대현을 제물로 2점을 뽑았다.

선두 박세혁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포수 패스트볼 때 2루로 진루했다.

이어 허경민이 우월 2루타를 터뜨려 박세혁을 홈에 불러들였다.

정수빈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박건우가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6-4로 벌렸다.

두산은 9회에도 2사 후 정수빈의 2루타와 박건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두산 톱타자 박건우는 3타수 2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3위 키움 히어로즈도 kt wiz를 4-2로 제압하고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과의 승차는 여전히 0.5경기다.

키움의 송성문은 4타점 원맨쇼를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송성문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1-1인 6회 무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2-2로 맞선 8회 초 송성문의 방망이가 다시 굉음을 냈다.

김하성의 중전 안타와 제리 샌즈의 좌중월 2루타, 박병호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꺾었다.

5위 NC와 6위 kt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NC 선발 구창모는 7⅔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솎아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4월 21일 한화를 제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당시 뽑아낸 탈삼진 수와 같다.

NC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는 4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2회 좌전 안타로 나간 뒤 이원재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4타수 2안타를 쳐 성공리에 데뷔전을 끝냈다.

지난해 데뷔한 NC 포수 김형준은 7회 좌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홈런으로 통산 첫 홈런을 장식하는 등 4타수 3안타를 치고 3타점을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2로 팽팽하던 8회 말 이원석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4-2로 눌렀다.

KIA 이범호는 6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역대 13번째로 2천경기 출장의 위업을 이뤘다. 고향 대구에서 2천 경기 출장을 달성한 이범호는 찬스에서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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