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북중 우의 대대로 전승해 지역 평화 함께 지키자"

김정은 "새시대에 북중 우의 발전시킬 것"…북중우의탑 나란히 참배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북·중 우의를 대대적 물려받아 지역 평화를 함께 지키자고 강조했다.김정은 위원장 또한 북·중 우의 발전에 뜻을 같이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올해 북·중 간 정치, 외교, 군사, 경제, 문화 등 교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함께 평양의 북·중 우의탑을 참배한 자리에서 "오늘 매우 존경하는 마음으로 참배했으며 지원군 열사의 명부와 그림은 중국 인민에게도 익숙하다"고 운을 뗐다.

시 주석은 "오늘 우리가 함께 와서 북·중 우의탑을 참배한 것은 선열을 기리고 선대 혁명가들이 함께 싸운 영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또한 후대를 격려하고 북·중 전통을 기억하며 양국의 평화 수호에 대한 확고한 결심을 세상에 보여주는 뜻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반드시 북·중 우의를 대대로 전승해 양국의 사회주의 사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양 국민에 더 많은 복을 주고 지역 평화와 안전을 촉진하며 번영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북·중 우의탑은 양국 전통 우의의 금자탑"이라면서 조선 노동당과 정부 그리고 인민은 북한 침략에 맞선 중국 인민 지원군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에 북·중 우의를 계승 발전시킬 것이며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에 더 큰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북·중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1959년 건립됐다.

북한은 시 주석의 우의탑 방문을 준비하고자 최근 보수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 고위 인사들은 단골로 이곳을 찾고 있다.시 주석도 2008년 6월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찾았을 당시에도 우의탑에 헌화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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