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결정할 새 공익위원 위촉

권순원·박준식 교수 등 8명
"노동계 편향성 다소 완화" 평가
내년도 최저임금의 사실상 결정권을 쥔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이 새로 위촉됐다. 류장수 위원장 등 공익위원 8명이 사퇴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새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30일 첫 전원회의를 열고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제11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7명 중에서 공익위원 8명, 사용자위원 2명, 근로자위원 1명 등 총 11명을 위촉했다”며 “공익위원은 노사관계·노동경제·사회학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성과 중립성을 최우선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사용자위원 2명은 소속 기관 인사이동에 따른 보궐위촉, 근로자위원은 임기 만료에 따른 재위촉이다.

새로 위촉된 공익위원은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혁신성장연구본부 연구위원,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신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자영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이승열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인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 등 8명이다.

사용자위원으로는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와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이 위촉됐다.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재위촉됐다.이번 공익위원 구성을 놓고 노동계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직전 공익위원단에 비해 균형을 다소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원회의에서 호선으로 선출되는 위원장은 공익위원 중 가장 연장자인 박준식 교수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박 교수는 현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백승현/김익환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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