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전통시장에 공영주차장 건립 등 126억 투입

경남 창원시는 침체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26억원을 들여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발표했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74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52억원을 더해 18개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도계부부시장(35억원), 지귀시장(15억원), 수남상가(26억원), 회성종합시장(22억원)은 소비자가 가장 불편해하는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특성화시장 육성 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특색을 발굴하고 고객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총 16억원을 투입한다. 도계부부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가음정시장과 마산어시장은 기반 조성에 사업비를 쓴다.

전통시장 대학협력 분야에는 동마산시장이 선정됐다. 1억4000만원을 들여 시장의 역량 강화와 창업 교육, 경영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전통시장의 노후 전기설비를 개선하고, 화재알림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은 상남시장과 양곡유신종합시장이 선정돼 4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마케팅, 상인교육, 컨설팅 등 사업 지원과 시장매니저, 배송서비스 등의 인력을 지원하는 시장 경영 바우처 지원 사업은 진해중앙시장 등 11곳에서 진행한다.시 관계자는 “전통시장별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중소 자영업자 몰락과 주력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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