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항공기 B777-300ER 2대 매각 성공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20일 2015년부터 보유 중이던 두바이 국영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의 B777-300ER 항공기 2대를 일본계 임대기업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홍콩법인은 2015년 3월과 8월 에미레이트항공이 사용 중이던 B777-300ER 항공기 2대를 매입해 재임대하는 '세일즈앤리스백'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외국계 은행과 국내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약 3억2000만달러 규모의 매입자금 조달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홍콩법인은 이번 항공기 매각을 통해 약 15%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법인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항공기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글로벌 주요 항공기 임대사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항공기 투자기회 발굴과 구조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항공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인 만큼 항공기 금융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하고, 올 하반기 3억달러 증자를 통해 확보하게 될 약 2조3000억원의 자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대체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핀에어 항공기 매각을 진행했다. 이번 매각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항공기 금융 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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