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분쟁 우려에 3거래일 연속 하락…삼성바이오 7%↓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중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98포인트(0.41%) 하락한 2168.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65포인트(1.18%) 내린 2151.34로 장을 개시했다. 장 중에는 2179.34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재차 하락전환해 2160대에 마감됐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39포인트(1.79%) 급락한 25,965.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8.42포인트(1.65%)하락한 2884.05, 나스닥 지수는 159.53포인트(1.96%)급락한 7963.76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한때 상승전환했다"며 "이후 중국 수출입통계가 발표됐으나 수출이 예상을 하회하고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확대되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0억원, 93억원 순매수, 기관이 631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전체 106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 경기방어주가 1~2% 상승했다. 의약품은 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 이상 내렸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은폐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8포인트(1.07%) 하락한 745.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1067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7억원, 231억원 매도 우위였다.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건설 등은 상승했다. 종이목재는 7% 이상 올라 상승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오른 1169.4원에 마감됐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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