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北, 러 역내 문제…美 주변지역 넘어선 것"

페스코프 대변인 "김정은, 경험 있고 균형 잡힌 지도자로 보여"
북한 문제는 러시아에 역내 현안에 해당한다고 러시아 대통령실이 강조했다.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로시야-1 채널에 방송된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프로그램에서 "우리에게 북한은 인접국이며 국경을 맞댄 나라로, 러시아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우리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 것은 미국의 주변 지역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국에는 주변 외교를 넘어선 영역이지만 러시아는 북한을 둘러싼 문제의 당사자에 해당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이는 북핵 문제를 북한, 미국만이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틀에서 풀어야 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최근 북·러 정상회담 발언과도 상통한다.
푸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확대회담에 배석한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극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정은은 사안의 세부사항을 꿰고 있었다"면서 "모든 일을 훤히 파악하고 자신만의 입장을 갖고 있더라"고 평가했다.김 위원장은 반응도 빨랐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묘사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이 경험을 제법 갖추고 교육을 잘 받은, 매우 균형 잡힌 지도자로 보이더라"고 총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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