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5% 감소 전망"-유진

유진투자증권은 12일 롯데쇼핑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74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더 이상 중국 관련 일회성 비용 이슈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4조4190억원, 영업이익 187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할인점이 중단사업손익으로 분류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감소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신장률은 +0.6%, -3.6%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사(신세계 5.4%, 현대백화점 2.5% 추정)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그는 "백화점 내 명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과 전년 동기 발생한 평창 올림픽 라이센싱 상품 관련 매출이 높은 기저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해당 효과가 200억원 가량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돼 1435억원 감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해외사업은 전체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해외부문 영업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할인점 사업이 중단사업손익으로 분류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베트남 할인점 부문의 손익 개선을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백화점 사업 역시 4분기 3개 점포 구조조정 관련 비용을 선반영해 놓은 만큼 영업손실 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추가적인 대규모 일회성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경우, 현재 주가는 올해 당사 실적추정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에 해당한다"며 "과거 주가가 PBR 0.4배 구간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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