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음란물 유포 혐의 입건…父 장수막걸리 김홍택 회장 이미지도 와르르

'엄친아'의 가면이 벗겨지는 것인가.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오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음란물 유포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에 해당한다.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와 우편, 컴퓨터 혹은 그 외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그림, 영상, 글 그리고 물건까지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다면 적용되는 죄다.음란물 유포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로이킴의 경우 불법촬영물이 아닌 일반 음란물을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지목받은 강인·정진운 등에 대해선 경찰이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경찰은 가수 정준영(29·구속)의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카카오톡 대화방이 모두 23개며 참여자는 16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킴의 아버지인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가 입건된 아들에 관련해 학생들에게 사과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 교수는 장수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 전 회장으로 현재는 홍익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김 교수가 강의시간 중에 학생들 앞에서 사과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김 교수는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다”라는 심경을 밝혔다고 전해진다.

아버지의 주식을 모두 양도받은 '엄친아' 로이킴. 부와 명예와 부러울 것 없는 학력까지…. 세상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로이킴은 귀국 일정을 조율 중이다.한편 장수막걸리 제조사인 서울탁주제조협회는 "로이킴은 지분의 약 2% 안팎을 갖고 있는 51명의 주주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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