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환전수수료 없이 美·中·日 등 5대 시장 주식거래

증권사 추천 상품·서비스

글로벌 원마켓
‘해외주식 직구(직접투자)족’의 큰 고민 중 하나는 환전수수료다. 원화를 거래하려는 해외주식시장의 통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드는 수수료는 거래 비용을 높여 투자수익을 갉아먹는다.

KB증권은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를 올해 초 선보였다. 글로벌 원마켓을 이용하면 한국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5대 시장의 주식을 거래할 때 현재가 및 주문창에서 각 주식의 해당국 통화 현재가와 원화 환산 현재가를 함께 확인하며 원화로 거래할 수 있다. KB증권의 자체 외국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환전 처리돼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보유주식을 매도하면 자동으로 환전된 원화예수금이 입금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고객이 주문한 시점의 실시간 기준환율을 적용해 환율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다음날 아침 환율이 적용된다. 한국 주식 매도 후 한국보다 결제일이 하루 빠른 중국 주식을 당일 매수할 때 결제일 차이로 발생하는 결제대금 이용료도 부과하지 않는다.

글로벌 원마켓은 원 달러 위안 엔 등 다양한 통화로 거래해야 하는 다른 증권사 통합증거금 서비스와 달리 해외주식을 원화로만 거래한다. 단일통화 시장처럼 고객이 원하는 정확한 원화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거래를 여러 통화로 하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사용해 미국 주식을 매도하고 중국 주식을 매수하면 환전 수수료가 두 번 발생한다. 달러를 원화로 바꾸고, 원화를 다시 위안화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 간 교차 거래 시 매매수수료(0.25%)에 비해 환전수수료(회당 0.5~1%)가 과도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원마켓은 내부 환전을 거치더라도 거래시점의 매매기준율(매수·매도의 중간값)을 사용해 원화증거금을 징수하고 반환하므로 환전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글로벌 원마켓은 KB증권 홈트레이딩서비스(HTS) ‘H-able(헤이블)’ 및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M-able(마블)’,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에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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