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하는 기업 만들자"

2019 롯데 팀장 콘퍼런스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서 밝힌 '빠른 실패' 다시 한번 강조
"팀장이 강력한 혁신 이끌어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2019 팀장 콘퍼런스’에서 올해의 팀장 시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15일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하는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19 롯데 팀장 콘퍼런스’에서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팀장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밝힌 ‘빠른 실패’의 연장선이다. 신 회장은 앞서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요즘 같은 시대에는 비록 실패하더라도 남이 하지 않은 일을 먼저 경험해 보는 것 자체가 큰 경쟁력이 된다”며 “작은 도전과 빠른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주문한 바 있다.황 부회장도 이날 “5년 뒤, 혹은 10년 뒤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또 변한 세상에서 롯데는 어떤 기업으로 남아 있을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한 뒤 여기에 맞는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해달라”며 조직의 실행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조직 구성원들이 빠른 실패를 하기 위해선 팀장들이 이를 장려하고 스스로 적극 나서야 한다”며 “다양하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라”고도 했다.

롯데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각 계열사 팀장급 직원들을 한꺼번에 불러 ‘팀장 콘퍼런스’를 연다. 올해로 7회째인 이번 콘퍼런스에는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3일 사장단 회의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에서 나온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롯데의 사회 가치 창출 전략’이란 주제로, 조영제 롯데지주 경영전략실 전무는 ‘혁신적 전략 중심 조직’을 제목으로 각각 발표를 했다.

큰 성과를 낸 팀장을 뽑는 ‘올해의 팀장’ 시상식도 열렸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통해 신상품 개발을 주도한 박동조 롯데제과 마케팅 CM2팀장,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투자와 마케팅을 담당한 이진성 롯데컬처웍스 영화마케팅팀장,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개발을 주도한 김수년 코리아세븐 미래전략팀장 등 10명이 상을 받았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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