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성장률 2.5% 유지…세계 경제는 3.5%로 하향

IMF '세계 경제 전망' 수정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 영향
獨 성장률 1.9%→1.3%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종전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선 일본의 성장률만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21일 발표한 ‘1월 세계 경제 전망 수정’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작년 10월 전망(3.7%) 때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심리 약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 성장률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미국 성장률은 2.5%로 유지했지만 독일(1.9%→1.3%), 프랑스(1.6%→1.5%), 이탈리아(1.0%→0.6%) 등 유로존 국가 성장률을 줄줄이 낮췄다. 선진국 가운데선 일본의 성장률만 0.9%에서 1.1%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재정지출 계획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는 게 IMF 설명이다.

신흥 개발도상국 성장률 전망치는 4.7%에서 4.5%로 0.2%포인트 낮췄다. 유가 하락과 무역갈등 등에 따른 것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6.2%를 유지했다. 인도는 7.4%에서 7.5%, 브라질은 2.4%에서 2.5%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IMF는 선진국에 대해 △생산성 향상 △노동시장 참여 제고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적 관리 △재정 완충여력 보강 등을 권고했다. 신흥 개도국에는 △거시건전성 체계 강화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적 관리 △지속가능한 부채비율을 보장하는 재정 운용 등을 주문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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