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회 지도부, 셧다운 해결 협상 또 성과없이 끝나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가 5일(현지시간) 다시 만났지만 별 진전 없이 끝났다.

이들은 6일 다시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 행정부 관계자들은 상·하원 지도부와 이날 오전 11시께 백악관 내 행정동 건물인 아이젠하워빌딩에서 만나 약 2시간 30분간 셧다운 문제를 협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머물렀지만,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의회 측에서 어떤 인사들이 참석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펜스 부통령실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내고 "닐슨 장관은 남쪽 국경의 위기에 대해 완전한 브리핑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대화는 생산적이었고 내일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수치에 관해 깊이 있는 대화는 없었지만, 논의의 우선순위는 안보(security)였다"며 "펜스 부통령은 국경장벽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거듭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토안보부의 요구사항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서면으로 요청했다"며 "오늘 밤이나 내일 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내 목표는 정부 셧다운을 끝낼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했던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에 자금을 지원하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민주당의 상·하원 지도부는 4일에도 백악관에서 만났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논의에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트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2일에도 백악관서 회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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