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의 미학, 끌로에 '테스백'

명품의 향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가 2019년 봄·여름 신제품으로 ‘테스백’을 최근 출시했다. 올가을 처음 선보였던 테스백이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며 두 달 만에 완판되자 다양한 색상, 디자인을 추가로 내놨다.

끌로에의 테스백은 유행을 타지 않는 라운드형 가죽 제품이다. 가방의 둥근 형태를 감싸듯이 옆면에 가죽 밴드를 덧댔다. 전면에 큼지막한 ‘O’ 모양의 메탈 장식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또 어깨끈과 가방을 연결하는 부품도 O 모양으로 제작했다. 크기는 작지만 휴대폰, 화장품, 지갑 등을 넉넉히 넣을 수 있다.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멜 수 있도록 스트랩을 뗐다 붙일 수 있게 했다.사이즈는 스몰, 라지 두 가지다. 색상은 블랙, 브라운, 버건디, 그레이, 핑크, 화이트, 블루 등으로 나왔다. 일반 가죽 외에 악어가죽의 독특한 질감을 표현한 스타일도 출시될 예정이다. 테스백은 전국 끌로에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인 SI빌리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끌로에는 이집트 태생의 파리지앵 가비 아기옹이 1952년 창립한 브랜드다. 그는 1950년대 유행하던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의 정형화된 형태를 거부하고 아름다움을 색다르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급 소재로 여성스러운 옷과 잡화 등을 주로 제작한다. 자유분방함과 자신감, 차분함과 여성스러움, 섬세함과 대범함을 조화시키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올 4월엔 나타샤 램지 레비를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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