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하남 집값 약세…인천 계양구는 개발 기대감에 강세

한국감정원 주간 시세

과천 아파트값도 0.16% 하락
경기 남양주·하남 등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와 미니신도시 후보지인 과천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졌다. 공급 과잉 우려, 전반적인 시장 침체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인천 계양구는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넷째주(24일 기준) 경기 아파트값은 0.06% 떨어졌다.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0.04% 떨어졌던 과천은 이번주 0.16% 하락했다. 하남은 -0.32%로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0.03% 올랐던 남양주는 이번주 0.04%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인천 계양구는 지난주(0.12%)에 이어 이번주도 0.1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금리 인상, 거래량 감소 등에 더해 지난주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이 발표되자 관망세가 더 짙어졌다”며 “다만 인천 계양구는 당장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데다 개발 기대감도 높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공급계획과 함께 교통망 대책이 함께 발표됨에 따라 일부 수도권급행철도(GTX) 수혜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수원 팔달구(0.13%)가 GTX-C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떨어지면서 7주 연속 미끄럼을 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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