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대치쌍용2차, 재건축 사업 추진 '흔들'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쌍용2차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보가 해를 넘길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선 재건축 사업 추진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대치쌍용2차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하고도 정식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작년 사업시행인가 단계까지만 사업을 진행해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다. 대치쌍용2차 조합은 재건축 부담금 추정치가 클 경우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재건축 사업을 연기하거나 중지하는 안을 투표에 부칠 계획이다.이 단지는 1983년에 준공됐다. 지난해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재건축 뒤 기존 364가구에서 560가구로 탈바꿈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새 단지명을 ‘디에이치 로러스’로 정했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용 84㎡(1층)가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에는 전용 120㎡(14층)가 21억원에 손바뀜 했다. 이후로는 신고된 거래 내역이 없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