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컨설팅지원단을 아시나요

중소협동조합 '제2 도약'

조합 설립부터 운영, 공동사업 개발까지

중기중앙회, 17년째 운영
올 8월까지 292건 지원

공동사업 발굴 컨설팅 비용
조합당 최대 1500만원 지원
중소기업중앙회는 2002년부터 협동조합을 위한 컨설팅지원단 사업에 나섰다. 재정과 인력 취약으로 내실 있는 운영이 어려운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협동조합 컨설팅지원단의 도움을 받으려면 조합포털에 로그인한 뒤 조합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이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원을 결정하면 컨설턴트를 배정한다. 해당 컨설턴트는 협동조합을 방문해서 컨설팅을 하고 결과를 보고한다.컨설팅지원단은 협동조합 운영 관련 전문가(경험자)를 컨설턴트로 위촉한다. 이들은 크게 협동조합 설립지원(지원 기간 연 5일 이내), 협동조합 운영지원(연 7일 이내), 공동사업 개발지원(연 30일 이내) 등을 중점적으로 처리한다. 신규 조합 설립부터 조합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일반적인 회계, 규정 정비, 조합원 관리 등을 돕는다. 신규 조합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조합 설립을 위한 법규 및 절차 등을 상세히 지도해 주고 정관과 규약, 규정 등의 정비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공동사업을 새롭게 개발하고 잘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컨설팅지원단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컨설팅지원단은 중소기업중앙회의 근간인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지원 사업”이라며 “각종 어려움을 겪는 협동조합에서 필요로 할 때 수시로 지원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컨설팅지원단은 연중상시 무료로 협동조합 지원을 하고 있다. 실적을 살펴보면 2015년 338건, 2016년 344건, 지난해 384건에 이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292건을 지원했다. 매년 지원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지원 분야를 보면 세무회계가 119건으로 가장 많고 정기총회 업무(57건), 공동사업(28건), 설립지도(21건) 순이다.

중기중앙회는 2010년부터 공동사업개발을 위한 전문컨설팅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중 공동사업 개발지원 부문에 대한 목소리가 가장 컸기 때문이다. 사업공고 후 신청 접수, 선정, 사전 준비, 컨설팅 수행 및 결과보고의 순으로 진행된다. 공동사업 발굴과 활성화를 위한 전문컨설팅 비용을 조합당 최대 1500만원(조합 부담금 10% 별도)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협약일부터 3개월간이다. 공동사업 발굴은 사전 시장조사, 수익성 분석, 재무·조직 진단 등을 아우른다. 공동사업 활성화 지원은 기존 수행 공동사업 개선, 전환 등을 통해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공동사업개발 전문컨설팅 실적은 매년 늘고 있다. 2015년 3건, 2016년 6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12건을 지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