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영향" 호날두 성폭행 주장 여성, 기자회견장은 불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미투`(MeToo·나도 당했다)에 자극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말 고소한 캐스린 마요르가(34)는 변호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변호인인 레슬리 스토벌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요르가는 수년간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괴로워했지만, 미투 운동과 함께 성폭행 사실을 알린 여성들이 마요르가에게 큰 용기를 줬고, 앞으로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요르가는 정신적인 상처가 커 사건에 따른 관심에서 벗어나 있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떠났고, 기자회견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스토벌 변호인은 설명했다.

스토벌은 "(기자회견에 나오는 것이) 그에게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감정 상태를 감안, 언론과 세간의 관심에서 떨어져 있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마요르가는 사건 이후 호날두측이 비밀 유지 합의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해 침묵의 대가로 37만5천달러(약 4억1천700만 원)의 합의금을 받았으나,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합의를 무효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소송 내용을 단호하게 부인한다. 강간은 나 자신과 내가 믿는 모든 것들에 반하는 혐오스러운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이용해 기회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꾸며내는 언론 플레이에 동조할 생각이 없다"며 "선량한 내 양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모든 조사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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