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신찬수, '회계인명예의전당'에 올라

회계학교과서 저술·인재 양성 등
한국 회계 발전에 큰 공로 세워

2016년 조익순, 지난해 서태식 이어
올해 명예의전당 헌액인에 공동 선정
송자 前 총장
송자 전 연세대 총장(82)과 신찬수 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84)이 회계인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회계인명예의전당위원회(위원장 윤증현)는 ‘2018 회계인명예의전당’ 헌액인으로 송 전 총장과 신 전 회장을 공동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공동 주관인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회계학회, 한국회계기준원이 홈페이지를 통한 대국민 추천과 회계업계 및 경제단체, 유관학회, 정부기관 등 73개 기관에서 받은 추천을 취합한 결과다.회계인명예의전당은 한국 회계 발전에 큰 공을 세운 회계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제정 첫해에는 조익순 전 고려대 명예교수, 지난해에는 서태식 전 삼일회계법인 명예회장이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신찬수 前 회장
송 전 총장은 20년간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한국 현대 회계학 교육의 초석을 놓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원회 관계자는 “송 전 총장은 회계학 교과서의 효시로 불리는 《회계원리》를 비롯해 《회계감사》 《원가회계》 《관리경제학》 《관리회계원리》 《재무회계》 《국제회계》 《고급관리회계》 등을 저술해 회계 교육의 지평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유명 저널에 우수 논문을 다수 게재해 회계학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크다”고 덧붙였다.송 전 총장은 한국경영학회장(1982~1983년), 한국회계학회장(1987~1988년), 연세대 총장(1992~1996년), 명지대 총장(1997~2000년),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2008~2017년) 등을 지냈다.

신 전 회장은 세무회계 강의와 관련 저서로 회계업계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탠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무회계 전문가인 그의 대표 저서로는 《최신세무회계》 《법인세무 실무》 등이 있다. 또 법무부 법무연수원, 서울민사지방법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를 비롯한 정부와 경제단체 등에서도 강사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세무 지식 보급에 앞장섰다.

재정경제원 세제발전위원회, 국세청 세정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국내 조세제도 발전에도 기여했다. 신 전 회장은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및 이사(1991~2007년), 한국국제조세학회 이사장(1997~1999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2000~2004년) 등을 지냈다. 현재 삼덕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일하고 있다.헌액식은 오는 31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회계의 날’ 기념식 2부 행사로 열린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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