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미·중 무역 협상 난항 우려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

17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68포인트(0.85%) 내린 2298.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17일 관세가 부과될 것이고, 이 경우 중국이 미국이 제안한 무역 협상을 거부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기관이 1600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11억원과 635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6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통신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증권 종이목재 기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하락세다.

테바의 편두통 신약이 미국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셀트리온이 3%대 강세다. 셀트리온이 이 약을 위탁생산하고 있고, 이번 승인으로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허가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의 수익 개선 기대감에 4거래일때 오름세다.코스닥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4.67포인트(0.56%) 하락한 830.24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억원과 22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588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더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0원 상승한 112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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