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1401가구 등… 행복주택 내달 7818가구 공급

한 달 임대료 20만~40만원 수준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사진), 강남구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 전국 20개 단지에서 7818가구의 행복주택이 다음달 공급된다. 이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세 번째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을 다음달 시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전국 20개 단지, 7818가구가 대상이다. 올해 모집 물량은 총 3만5000가구로, 앞서 3월과 6월에 각각 1만4000가구와 1만 가구를 모집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6곳(6251가구)과 지방 4곳(1567가구)이다.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서울에선 8개 단지가 나온다. 이 중 4개 단지는 강남권에 자리잡고 있다. 가락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가 1401가구로 모집 물량이 가장 많다. 39㎡(이하 전용면적) 보증금은 7440만~9920만원, 월 임대료는 26만~35만원이다. 보증금을 높이면 임대료는 20만원 초반까지 낮출 수 있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112가구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은 50가구,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71가구 규모다. 모두 입지 조건이 좋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은평구에선 3곳이 공급 대상이다. 구파발역과 가까운 진관동 은평뉴타운 2-14지구에서 350가구를 공급한다. 은평준주거2지구에서 630가구, 신사동 효성헤링턴플레이스에서 22가구가 공급된다. 양천구 신정3지구 A6지구에선 499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 물량은 전용면적 26㎡, 39㎡, 49㎡, 59㎡ 등이 대부분이다.

경기에서는 성남 고등A-1 1040가구, 화성 동탄2 A-82블록 820가구 등의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지방에선 충남 아산탕정 1-A1블록 740가구, 전북 완주 삼봉지구 545가구, 광주 용산지구 264가구, 충북 괴산 동부지구 18가구 등 4곳에서 입주자를 찾는다. 경기와 지방의 공급 물량은 대부분 36㎡ 이내이며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16㎡ 내외의 소형 주택도 공급한다.

서울 신정3지구 전용 26㎡ 행복주택은 보증금 3800만원에 월 임대료 15만원 수준이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버팀목 대출을 이용하면 보증금의 최대 80%까지 연 1.2~2.7%의 낮은 이율로 조달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작년 11월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공급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