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위험 경고 그림'

복지부, 연말부터 시행
올해 연말부터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뱃갑에도 암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그림이 붙는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23일부터 담뱃갑에 붙일 새 경고그림과 문구 12개를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궐련에 붙는 10개 경고그림은 이전보다 담배의 폐해를 강하게 알리는 방향으로 모두 바뀐다. 문구도 ‘폐암 위험 최대 26배’, ‘후두암 위험 최대 16배’처럼 구체적인 표현으로 변경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의 히츠, KT&G 릴의 핏, BAT 릴의 네오스틱 등 전용담배 포장지에도 암세포 경고그림이 부착된다.지난달부터 시행한 행정예고 기간에 담배회사 등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의 혐오도를 낮춰야 한다며 새 경고그림에 반대했다. 그러나 경고그림 면적을 넓히고 민무늬 담뱃갑을 도입하는 등 규제를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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