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군복입은 北 인민무력상, 트럼프에 '거수경례'

트럼프, 거수경례로 화답…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게재
역사적인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우리의 국방장관 격인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군복을 입은 채로 '거수경례'로 인사해 눈길을 끈다.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공동성명 서명식을 마치고 함께 건물을 나서는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서명식장 밖에 도열해 있던 북측 수행원들 가운데 노광철 인민무력상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가자 군복에 모자 차림의 노 인민무력상이 거수경례를 한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거수경례로 화답한 뒤 노 인민무력상과 악수했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노 인민무력상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군의 보급과 인사를 맡는 인민무력성의 수장으로, 북한군의 수뇌인 인민무력상이 오랜 적대국의 수장인 미국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장면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행사에서도 리명수 당시 북한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로 인사해 이목을 끈 바 있다.한편, 스카비노 국장의 트위터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 인민무력상에 이어 한광상 노동당 중앙위 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차례로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탄생의 실무 주역인 최 부상을 가리키며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나란히 계단을 내려갔다.특히 북한 측 김주성, 미국 측 이연향 통역관이 바로 뒤따르지 않고 4∼5명의 경호원을 사이에 두고 멀찍이 따라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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