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P·빅히트, SKT와 음악 유통 시장 바꾼다

음반·음원 B2B 유통 SKT계열사 '아이리버'와 진행
블록체인·AI 등 ICT 기술 적용
(왼쪽부터)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노종원 SK텔레콤 유니콘랩스장,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이 31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음악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SM엔터 제공
에스엠과 JYP엔터, 빅히트엔터가 SK텔레콤과 손잡고 국내 음원 유통 사업 구조를 바꾼다.

31일 에스엠 등 연예기획사 3사는 서울시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과 음악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 간 거래(B2B) 음악유통사업과 음악 서비스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예기획사 3사는 다음달 1일부터 자사 음반 및 음원 콘텐츠 B2B 유통을 SK텔레콤 계열사인 아이리버와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3사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뿐 아니라 유통과정에도 참여한다. 유통사 정책에 따라 콘텐츠를 유통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콘텐츠 유통 및 거래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 추진 배경에 대해선 "현행 음악 시장의 사업구조를 개선해 콘텐츠 창작과 생산의 선순환구조를 정립하고 산업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은 음악 저작권 보호와 거래 기록 투명화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에스엠 관계자는 "올해 안에 뜻을 함께하는 기획사와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기획사 3사의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 점유율은 약 15%이며, CD 등 음반시장 점유율은 약 50%를 상회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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