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참가국 국기 게양에서 인공기 빠진 이유는?

국가보안법 논란 피해 입촌일 2월 1일 오전 0시 이후 걸기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선수촌 공식 입촌을 하루 앞둔 31일 선수 맞이 막바지 준비에 바쁜 가운데 참가국 국기도 선수촌과 각 경기장 앞 게양대에 내걸기 시작했다.그러나 설상 종목 선수들이 묵을 평창 선수촌과 빙상종목 선수들의 지낼 강릉선수촌, 개막식이 펼쳐질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게양대에는 92개 참가국 국기 가운데 북한의 인공기만 빠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실제로 올림픽 스타디움 앞 국기 게양대에는 인공기가 걸릴 자리만 비어 있었다.

이유는 공식 입촌 일이 2월 1일이기 때문에 인공기 게양에 따른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올림픽에서 국기 게양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규정한 참가국의 권리다.

또 입촌을 앞두고 하루 전날 참가국들의 국기를 거는 게 관례다.

하지만 개막식 때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기로 한 이후 반대 여론도 높았다.대회 조직위원회는 국내 정서를 감안해 이날 참가국 국기를 걸면서도 인공기 게양 시점은 공식 입촌 일이 시작되는 2월 1일 오전 0시 이후로 미뤘다.

한편 북한 선수 22명 중 남북 단일팀 구성이 성사된 여자 아이스하키의 12명이 조기 입국했고, 나머지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트랙(이상 2명),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이상 3명) 선수들은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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