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뒤늦게 밝힌 호주오픈 진짜 목표는 'SNS 팔로워 10만명'

한국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28일 귀국
정현(58위·한국체대)은 젊은 선수답게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기간 적극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팬들과 소통했다.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을 전하던 정현은 자신의 우상인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꺾은 뒤에는 새로 트위터 계정도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26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준결승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하고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발바닥 사진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선사했다.

정현은 27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대회를 마감하는 소감을 전했다.그는 "정말 꿈 같은 2주였어요.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이렇게 오기까지 가족, 팀, 스폰서, 모든 팬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먼저 감사인사를 했다.

그러고는 "이 대회를 진짜 잘하기 위해서 세웠던 우리 팀만 알고 있었던 목표를 이제는 공개하겠다"며 "코트 안팎에서 인스타 100K(10만명) 만드는 거였는데 그 목표를 이뤄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며 눈에 하트가 맺힌 이모티콘으로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정현은 "내년 (호주오픈에서) 더 멋진 선수로 돌아오겠다"며 '#충인스타오브스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글을 맺었다.

정현이 말한 '인스타 100K'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명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정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만7천 명으로 '진짜 목표'를 달성했다.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이룬 정현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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