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연매출 2조원 시대 연다…엔씨도 근접

지난해 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게임업계가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14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은 넥슨과 넷마블의 작년 4분기 매출은 각 5000억∼6000억원대로 예상된다.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넥슨이 1조8559억원, 넷마블이 1조890억원으로, 두 회사 모두 4분기 매출액을 합친 연 매출이 2조원대 중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4분기 매출액에 따라 넷마블이 넥슨을 제치고 게임 왕좌에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작년 3분기까지 1조20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해 창립 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5000억원대의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돼 연 매출 2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의 이 같은 양적 성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여러 모바일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다품종 시스템'으로 체질 전환을 이룬 덕택이다. 특히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라는 유명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이 국내에서 장기 흥행하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막대한 실적을 거뒀다.온라인 게임 중심의 넥슨 역시 작년 한 해 '액스', '오버히트'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해외에서 온라인·모바일 게임이 두루 좋은 실적을 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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