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비수기' 삼성·LG, 새 에디션으로 틈새 공략

색깔 경쟁도 치열…갤S8 버건디 레드·V30 라즈베리 로즈 '화제'

삼성 갤럭시S9, LG G7 등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비수기를 맞아 제조사들이 새 에디션으로 구형 모델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섰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작년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의 특별 에디션과 새 색상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디지털 아트 브랜드 '99아반트'와 함께 갤럭시노트8 에디션을 99대 한정으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팔고 있다.

갤럭시노트8 256GB 모델(미드나잇 블랙)과 함께 1∼99 고유 넘버가 부여된 99아반트의 디지털 작품(450X690mm), 99아반트 스마트 커버를 199만 1천원에 제공한다.LG전자 역시 V30를 기반으로 명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지난달 말 내놨다.

출고가 199만9천800원에 300대 한정으로 출시된 이 폰은 출시되기도 전에 예약 판매를 통해 완판돼 200만원대 초프리미엄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 색상 출시도 활발하다.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버건디 레드 색상을 작년 11월 내놨고, LG전자는 V30 라즈베리 로즈 색상을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공개한 후 이달 말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 버건디 레드 색상은 현재 갤럭시S8 전체 판매량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V30 라즈베리 로즈 색상도 최근 사진이 공개된 이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들 제조사는 스마트폰 신제품 비수기에 중저가폰과 별개로 플래그십 제품의 여러 베리에이션을 내놔 새 제품을 출시한 것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밸런타인데이, 입학·졸업 선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이나 활용 기능을 따진 후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새로운 색상을, 성능을 중시한다면 성능 업그레이드된 에디션을 구매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모델의 에디션을 활용하면 프리미엄 이미지를 계속 유지하기에 좋은 데다 기술 개발, 금형 등 큰 투자 없이도 브랜드의 화제성을 이끌어 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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