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상암동 이사… 정기인사 여성 승진, 작년보다 40% 증가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27년간의 서울 방배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17일 상암동 사옥 입주를 끝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성암로 179에 있는 상암동 신사옥은 지하 5층, 지상 22층 연면적 6만6천648㎡ 규모다.기존 방배동 사옥보다 7배가량 크다.

이곳에서는 한샘과 계열사 임직원 1천300여 명이 근무한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신사옥 입주식에서 "국내 최고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27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마감하고 홈 인테리어 부문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하는 '상암 시대'를 맞이했다"며 "새 사옥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한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을 빚은 한샘은 이날 여성 승진자 비율을 대폭 늘린 정기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임원 10명을 포함한 총 723명 승진자 중 여성이 236명이다.

여성 승진자가 작년보다 약 40%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여성 임원인 김윤희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고, 손성주 부장은 이사 대우로 승진해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총 7명의 부장 특진자 가운데 여성이 3명이다.

한샘은 성폭행 논란 사건 이후 기업문화 개선을 위해 임직원 의견을 듣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했다.또 여성인권과 기업문화 분야 외부전문가들로 기업문화 자문단을 구성해 성 평등 문제를 비롯한 기업문화 전반에 걸쳐 조언을 받고 있다.

한샘은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2년 확대 등 일·가정 양립과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선결 시행과제도 최근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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