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전문기업 레이언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레이언스가 설립된 2011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늘었다.

치과용 의료기기인 TFT 디텍터, CMOS 디텍터, 치과용 구강센서(IOS) 분야에서 모두 매출이 늘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TFT 디텍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중 진행된 북미지역 공공기관 및 대형 고객사에 잇따라 공급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레이언스는 캐나다 주정부 산하 연방병원에 TFT 의료용 디텍터를, 미국 연방정부기관에 TFT 보안용 디텍터를 공급하는 등 의료 및 보안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3분기 CMOS 디텍터 매출 역시 관계사인 바텍의 치과용 엑스레이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치과용 구강센서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최대 매출 실적에 기여했다.

레이언스는 TFT 디텍터 시장을 다변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품질 검증이 까다로운 북미 공공사업 참여를 통해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그동안 추진해온 글로벌 공공사업 참여 확대나 헬스케어용, 보안용, 산업용 등의 시장 다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TFT 디텍터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B2B 비즈니스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덴탈용 센서 및 치과용 구강센서에 대한 ODM 공급도 추진 중이다.

레이언스는 시장 다변화와 함께 혁신 기능을 갖춘 TFT, CMOS 디텍터 신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동물용 이미징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특화 영역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현정훈 레이언스 대표는 “CMOS와 TFT 디텍터 분야가 모두 고르게 성장해 창립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며 “ B2B 공급이 늘고 있는데다 혁신적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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