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현수·우나리 "사우나서 첫 만남…연애 4개월 후 비밀리에 혼인신고" 고백

'택시' 안현수 우나리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가 아내 우나리와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풀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택시'에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와 아내 우나리가 출연했다. 이날 우나리는 "안현수 팬클럽 회장이라는 것은 부풀려진 것"이라며 "팬클럽 활동은 하지 않고 마음 속으로 좋아했던 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현수의 소속 팀 해체 후 혼자서 훈련 중이라는 기사를 보고 한 번 만나서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아는 분에게 만남을 부탁했다"라고 털어놨다.

우나리는 "사우나에서 처음 만났는데 안현수가 27살이었다. 20살 초반으로 밖에 안보였다"면서 "설렜다"라고 고백했다. 안현수는 4개월의 연애 끝에 러시아로 가게 됐다. 그는 "걱정을 많이 했고, 계속 만나고 싶었지만 쉽게 말을 못했다. 확실한 정리 없이 떠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귀화하고 나서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와 다시 만나게 됐다"라고 설명했고, 우나리 역시 "'나 정도면 신붓감으로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두 사람은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인 신고를 했다"고 털어놨다. 안현수는 우리나라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지만 파벌 논란, 무릎 부상 등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었다.

이후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해체하고 불러주는 곳이 없어 전전하다 고심 끝에 러시아 귀화를 택했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현재 전지 훈련 중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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