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3년 연속 아리랑본드 공모발행

20년 만기 500억원 공모

노무라금융투자는 21일 노무라 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이 20년 만기 아리랑본드 500억원을 공모 발행했다고 밝혔다.500억원 중 5-1회차 300억원은 단리 3.50%로, 5-2회차 200억원은 복리 2.79%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누적된 이자는 만기 또는 조기상환 시점에 지급된다.

노무라는 앞서 5월에도 사모 발행을 통해 1천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올해 발행한 아리랑본드는 총 1천500억원어치이다.

이에 따라 노무라는 2015년 6월 1천500억원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아리랑본드를 발행하게 됐다.

노무라가 아리랑본드로 조달한 총액은 4천200억원에 달한다.아리랑본드는 외국인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판매하는 원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노무라 이전에도 아리랑본드 발행 사례는 있었으나, 국내 법인이 소유한 외국 법인이 국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가 많았다.

순수 외국 법인이 아리랑본드를 발행한 경우는 드물었다고 노무라금융투자는 설명했다.외국 법인 입장에서는 원화 금리가 달러화 금리보다 대체로 낮은 경우 원화로 자금을 조달할 유인이 생긴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후루야 다쿠야 노무라금융투자 대표이사는 "원화 금리가 과거보다 낮은 상황을 고려, 한국의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투자 상품을 공급하려고 아리랑본드 발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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