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비철강 경쟁력 획기적 강화하겠다"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두 번째 임기의 첫 과제로 비철강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권 회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기 경영을 하게 되면 비철강 부문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포스코건설이 참여하는 조 단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을 단독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오는 3월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이사회는 권 회장에게 비철강 사업 분야의 개혁방안,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비철강 부문이란 포스코 내 철강을 제외한 에너지소재, 경량소재 등 비철강 사업과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포스코ICT 등 계열사를 모두 아우른다.

최순실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딛고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한 데 대해서는 "아직 주주총회 절차가 남아 있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책임감이 많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몇 가지 '빅 프로젝트', '빌리언달러 프로젝트'가 논의되고 있다"며 "스마트타운, 스마트빌딩, 스마트 에너지컨트롤 등을 비롯해 포스코 고유의 사업을 만들어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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