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공헌 활동] 이웃사랑 성금 500억, 릴레이 사회공헌…'행복한 사회'를 위한 삼성의 열정은 계속됩니다

임직원·회사 '매칭 그랜트' 시행
올해까지 2965억원 조성

SW·음악교육 등 다양한 사업
다문화 아동 역사교실도 운영

호텔신라 '드림메이커' 활동 눈길
고교생에 호텔교육 기회 제공
삼성은 20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전달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현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리본부장, 강학봉 모금사업본부장, 허동수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장인성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삼성그룹이 올해도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말 성금을 냈다. 삼성은 지난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16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맡겼다. 삼성은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 이후에는 500억원씩 기탁했다.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4700억원이다. 삼성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사회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꾸준하게 성금을 내고 있다”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기 바라며 앞으로도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방식이다. 올해에만 570억원을 조성했다. 이 제도는 2011년부터 시행했고, 올해까지 누적 조성금액은 2965억원이다. 매칭 그랜트로 조성된 기금은 각 계열사들이 기업 특성을 살려 사회공헌 사업을 하는 데 활용한다.
서울 영란여중 교사와 학생들이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금으로 2013년부터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교생에게 방과후에 소프트웨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교재도 지원한다. 2014년에 8838명, 지난해 1만4327명, 올해 1만6245명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다. 올해까지 누적 교육생은 4만명이 넘는다. 학교 교사와 삼성전자 임직원이 함께 진행하는데, 삼성전자는 현직 교사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올해까지 1500명의 교사가 연수를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함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23개팀 2940명이 참가했고, 15개팀이 상을 받았다. 올해는 2294개팀 6125명이 참가해 18개팀이 상을 받았다.삼성화재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을 지원하는 ‘뽀고 아 뽀꼬’ 사업에 기금을 활용하고 있다.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에게 연주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을 위해 음악 캠프를 여는 방식이다. 연주회 개최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420명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전문 연주팀인 ‘비바 챔버앙상블’을 창단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임직원들이 경북 안동에서 ‘고(古)투게더’ 행사를 마치고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인공관절 무료 수술 500번째 환자의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현지 학생들에게 정보기술(IT) 교육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찾아가는 환경교실’에 참가한 아랍에미리트 알이티하드 학교 학생들이 태양광 하우스를 만들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역사교실 ‘고(古)투게더’를 운영 중이다. 한국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역사를 가르치는 교실이다. 참가자들은 종묘와 경복궁, 수원화성 등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고 역사해설가로부터 관련 내용을 설명 듣는다. 올해까지 753명이 참가했다. 매년 5월에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임직원이 함께 역사현장을 답사하는 ‘워크 투게더’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4년부터 ‘드림메이커’ 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과 제주 고교생에게 호텔업과 관련한 교육을 하는 사업이다. 조리와 제과, 서비스매너, 중국어 등이 주 과목이다. 학생들이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대학 진학 및 취업 관련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신라 사업장을 견학할 기회도 주고 있다. 올해까지 960명이 이 교육에 참여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외 아동과 청소년에게 환경을 가르치는 ‘꿈나무 푸른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6413명이 교육을 받았다. 온라인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매년 240명의 아동 및 청소년 환경 기자단과 홍보대사를 양성 중이다. 삼성전기는 전국 취약계층 노인과 장애인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년 40~50명을 지원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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