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내년 보장범위 넓힌 질병보험과 하이브리드 변액연금 선보일 것"

2017년 경영전략회의 개최
한화생명은 중대 질병을 보장하는 치명적질병(CI)보험보다 보장 범위를 넓힌 일반적질병(GI)보험을 내년 선보이기로 했다. 또 변액과 일반 간 이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변액연금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6일 경기 용인 연수원에서 차남규 사장(사진)과 본사 임원, 팀장 및 영업현장 관리자 등 160여명이 참석한 ‘2017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차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세계 경제와 국내 저성장·저금리 지속 등의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신계약가치 기반의 상품 판매 △보험 본원적 손익관리 강화 △운용자산 이익률 제고 등 3대 추진 방향을 밝혔다.

신계약가치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가령 GI보험은 CI보험의 보험금 지급 조건이 까다롭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GI보험은 질병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을 때도 보장해준다.

보험 본원적 손익관리 강화는 2021년 도입이 예상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으로 보험사의 회계상 부채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이 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선제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1분기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이익률 제고와 관련해서는 해외 채권을 위주로 중위험·중수익 자산군 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고혁신책임자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차 사장은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위기 극복을 넘어 젊고 강한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낭비 요소는 철저히 줄여나가겠지만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는 과감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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