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대통령이 다르긴 다르네"··트럼프 "연봉 1달러만 받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TV 인터뷰에서 대통령 연봉으로 1달러만 받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CBS 방송 `60분` 인터뷰에서 "나는 1년에 1달러만 가져갈 것"이라면서 대통령 연봉이 얼마인지조차 모르지만 "그것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미국 대통령 연봉은 2001년 이후 40만 달러(약 4억7천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선전에서 공개를 거부했던 그의 소득 신고서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또 낙태 합법화에 대해서는 반대를,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찬성의 뜻을 드러냈다.트럼프 당선인은 그의 당선 이후 무슬림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그 소식을 듣고 슬퍼졌다"면서 "그러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트럼프 당선인은 200만∼3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범죄자 우선 추방 등 이민공약의 단계적 실천 방안도 공개했다.이어 "우리가 할 것은 약 200만 명, 심지어 300만 명에 달할 수도 있는 범죄자, 범죄기록 보유자, 범죄집단 조직원, 마약 거래상들을 이 나라에서 내쫓거나 감옥에 보내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에 불법적으로 와 있는 그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또 미국과 멕시코 간 장벽을 건설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그는 다만 "공화당 의회가 제안한 대로 부분적으로는 장벽이 될 수 있고, 일부는 울타리가 될 수 있다"면서 "특정 구간에 대해서는 장벽이 훨씬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당선되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특별검사를 지명해 수사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분명한 답변을 회피하며 변화된 입장을 나타냈다.그는 "나는 그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라며 "다음에 다시 만날 때 매우 만족할만하고 명확한 답변을 내놓겠다"고 말했다.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뉴질랜드 지진은 슈퍼문 때문? 동일본 대지진·남아시아 대지진 때도 등장ㆍ김제동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ㆍ정청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날 망령굿판? 충격적"ㆍ트럼프노믹스 실체 뜯어보면 ‘다우지수=20,000포인트 시대’ 가능하다ㆍ100만 촛불집회, 일렁이는 파도타기 `전국민 울컥`…19·26일에도 계속ⓒ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핫이슈